2009년 11월 06일
음주 블로그 中
배가 나오고 군살이 붙어도 알코올 기운에 기대고 싶은 시간이, 혹은 시절이 있다. 지금이 그 때가 아닐까. 어제는 신촌에 나가 항정살과 갈비살에 맥주를, 오늘은 동생님이 사온 치킨에 아사히 맥주를 먹었다. 비록 맥주 한 캔 또는 500cc가 딱 좋은 비루한 주량이긴해도, 요즘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술을 마시게 되네. 이유야 많지.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다는 것도 그 하나이고, 더불어 마음이 여러모로 복잡하니까. 그러니까 구태여 말하자면, 지금은 음주 블로그 중. ^^ 신종 블루라는 이상한 이 질병이 없었어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인데, 이젠 옅은 기침만 해도 모든 사람의 눈길을 받기까지 한다. 백신은 그다지 믿을만하지 않고 타미플루 역시 마찬가지다(내 생각임). 살아오던 관습대로 그냥 대충 살기엔 내게 직, 간접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나름 조심하며, 조신하게 지내려 노력중이다. 어지럽고 진실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운 세상 안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잘 살아보려 애쓰다가도, 불끈불끈 가슴의 열기가 솟아오르게 만드는 일이 생겨날 때면 이를 식히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그러니 즈음의 유일한 즐거움은 피겨 스케이트 그랑프리 시리즈 정도. 예쁘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은, 존경스러운 연아의 스케이팅을 보며 기뻐하고, 의기소침해 있는 쥬벨이 이번엔 '퐈이아' 하고 올림픽 포디움이 드는 것을 생각하며 다음 날을 기다린다. 으음, 우울한 것은 아니다. 단지 생각이 많아 그것들을 조절하는 중이라고만 해두자.

지난 월요일, Smap*Smap에 본 조비가 나왔다. 캡틴이 어찌나 좋아하며 열심히 노래를 부르던지, 오글거리는 그 영어에도(잠시만 참고 보아주길^^;;), 따라가려 애를 쓰는 그 소리에도 웃음이 배어난다. 내가 그를 만나서 마주하며 느꼈던 흥분감을 그도 본 조비에게서 느끼고 있더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반응하는 그 모습이 참 어여쁘다. 잠시지만 답답함을 잊게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고. 이렇게 하루가 그리고 그 다음날이, 또 새날이 지나가고, 오늘은 어제가 된다. 늘 그렇듯 두서없는 이야기, 단어의 나열들이다.
# by | 2009/11/06 01:12 | Miss. Vertigo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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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조비 영상이 안나오네.. 찾아서 봐야겠다..
연아가 참 기쁨이야. 그녀의 모든 면이 참 예뻐. 아니 그 말로는 부족하댔지. ^&^
음, 고화질로 보세요^^ 간만에 예전 느낌이 나는 캡틴도 볼 수 있다요.
이쁘죠. 저런 친구가 있다는게 무척 자랑스러울만큼....
게다가 쥬벨이 이번에 NHK에서 우승해서 오늘 기분 좋다요....^^